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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미스터리 스릴러 한국영화 <기억의 밤> 강하늘, 김무열 주연, 줄거리,결말

by 레드썬퀸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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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놉시스 

 


새 집으로 이사 온 날 밤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된 형 유석. 동생 진석은 형이 납치된 후 
매일 밤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며 불안해한다. 납치된 지 19일째 되는 날 
돌아온 유석은 그동안의 모든 기억을 잃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돌아온 뒤로 
어딘가 변해버린 유석을 의심하던 진석은 매일 밤 사라지는 형을 쫓던 중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두 남자의 엇갈린 기억 속 감춰진 살인사건의 진실을 찾아야만 한다!

 

 

 

 

 

2. 기본정보

 

개봉 2017. 11. 2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09분

 

 

 

 

3. 감독/배우

 

감독 장항준

 

주연 강하늘 : 송진석 역
        김무열 : 유석 역

 

조연 문성근 : 가짜 진석 부 역
         나영희 : 가짜 진석 모 역
         남명렬 : 최 교수 역
         이나라 : 최 교수 부인 역
         배성일 : 의문남 1 역
         이순원 : 의문남 2 역

 

단역 정찬비 : 소녀 역
        최고 : 어린 유석 역
        변동준 : 의문남 3 역
        강신구 : 진석 부 역
        안민영 : 진석 모 역
        박재영 : 유석 역
        정택현 : 고등학생 유석 역

 

 

 

 

 

4. 줄거리 

 

진석의 부모님도 모두 다 가짜 부모였고, 진석의 형 유석도 진짜 유석이가 아닌 가짜 유석이다. 즉, 진석의 가짜 가족들은 진석을 속이기 위해서 그동안 진짜 가족인 것처럼 계속 연기를 해왔던 것으로, 단란한 가족의 한때는 모두 가짜였고 다 연극이었다.

유석의 말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1997년 12월 20일 저녁에 서울 성신동의 2층 저택에서 모녀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은 발생 초기에 엄청난 국민적인 관심을 끌었으나 점차 수사에 난항을 겪었고 경찰도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게 되어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된다. 결국 이 살인사건이 있은지 15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진범은 잡히지 않았을 뿐더러 끝내 진범을 찾지도 못해서 15년이 지나 공소시효까지 종료된다. 그래서 결국 이 살인사건은 점차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서 다 잊혀가고 있었다.

하지만 살해당한 모녀의 유가족은 결코 이 사건을 절대 잊을 수 없었고, 그래서 다시 조사를 제대로 하기로 마음먹게 된다. 결국 유가족은 돈을 마련해서 조폭들을 섭외해 그들의 도움을 받아서 진범을 반드시 찾아내기로 마음먹는다. 그래서 살해당한 모녀의 유가족은, 조폭 두목이자 살인청부업자인 유석을 돈으로 고용한다. 유가족은 조폭 유석에게 모녀를 죽였던 진범을 찾게 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유석은 유가족으로부터 살인사건의 자료들과 정보들을 많이 받게 된다. 직후 유석은 부하들과 함께 이 살인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게 된다. 그렇게 유석과 유석의 부하들이 이 살인사건을 계속 조사해온지 4년이 지나 2017년이 되고, 2017년 봄 어느 날. 결국 유석은 겨우겨우 살인사건의 범인인 진석을 드디어 찾아낸다.

찾아내자마자 유석과 유석의 부하들은 곧바로 진석을 납치하고, 유석은 진석에게 왜 여자랑 딸을 죽였는지 심문하면서 크게 고문한다. 하지만 진석은 정말 자기가 죽이지 않았다고 사람을 죽인적 없다면서 계속 우긴채로 20년 전 1997년 5월부터 범행일까지의 일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유석이 봤을 때는 진석의 말투가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으나 증거는 명백한 상황. 온갖 고문을 자행해 자백을 받아내려 했지만 진석은 끝까지 사람을 안죽였다고 부정한다.

그래서 초반에 진석이 겪은 환청과 환각은 이때 자기가 고문당하면서 진석 자기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였고, 검은 비닐에 씌어진 남자는 바로 진석이 자기자신이었던 것이었다. 즉, 진석의 이런 환청과 환각은 자기가 유석으로부터 고문당했던 트라우마 때문에 생긴 것. 결국 유석은 진석이 정말로 당시의 기억을 잃었다고 결론을 내리고, 기억이 없는 이에게 복수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그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약과 암시로 최면을 걸어 기억이 완전히 끓겨버려 누락된 1997년 5월, 행복했던 가족의 상황을 재현해 그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했다.

이를 위해 유석은 가족 연기를 할 사람들을 섭외한다. 경찰 출신 최면 기술자가 진석의 아버지 역할을, 연기경력이 있는 술집 여자가 어머니 역할을, 유석 본인이 진석의 형 유석 역할을 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가족 연기를 하게 될 동안, 진석의 최면 상태가 풀리지 않고 유지되게 하기 위해 진석의 원래 20년 전 상태에 없던 "선천적으로 신경쇠약이 있어서 정신과 약(바르비탈)을 매일 복용하고 있다"는 설정을 진석에게 거는 최면내용에 추가하며, 20년 전 살인사건 현장으로 진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진석에게 가족들과 새 집으로 이사가고 있는 중이라고 최면내용에 추가한다.

 

 

 


그리고 이사 온 집은 20년 전 살인사건 현장이고, 초반에 진석이 들은 2층의 들어가지 말라던 닫힌 방의 의문의 소리의 정체는, 유석의 부하들이 살해현장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물건이 떨어져 났던 소리였던 것. 그리고 진석이 매일 복용하던 바르비탈은 사실 최면 유도제로 잠이 잘 오게 만드는 수면제 약이었다. 그래서 약을 먹지 않았던 날부터 진석이 유석의 이상한 점을 하나씩 하나씩 발견하면서 알아차린 것도 수면제 바르비탈 약을 안 먹은 것 때문이다.

 

다시 말해, 첫장면에 진석이 21세였던 모습으로 자동차 안에서 깨어났던 것은 바로 41살인 현재의 그가 바로 기억이 끊겨버리기 전 마지막으로 생각이나는 20년전 가족들과 나들이를 갔다오던 그때 그 시절로 진석에게 최면을 건 것이었고, 그 세명들이 가족들의 연기를 하며 그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20년전 그때 그 상황인 것처럼 꾸며서 41살인 진석이 아직 21살이었던 당시 그 기억속에 그때였던 걸로 망상에 빠지게 만든 것이었다.

또 폭우가 내리는 밤 즉, 이사했던 당일 날 모든 준비가 완료돼 먼저 집으로 돌아가던 유석은, 이번엔 정말로 예기치 못한 갑작스러운 돌발 변수로 잠복 중이던 형사들에게 청부 폭행, 사기 혐의로 잡혀가고 마는 실제 상황이 벌어져서 3명의 계획에 뜻하지 않은 차질이 생겼고 최면에 빠져 아무것도 몰랐던 진석은 형이 납치된 줄로만 알았던 것이다.

즉, 유석은 진짜 납치된 게 아니라 형사들에게 붙잡혀 19일 동안 감방에 갇혀있었던 거였고, 결국 유석은 돈과 빽으로 19일 만에 경찰서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게다가 진석의 가짜 아버지랑 가짜 어머니 그리고 형사라고 속인 유석의 부하 2명 이 네 사람들은 유석이 납치된 게 아니라 경찰한테 붙잡혀 감방에 갇혔단 사실을 애초에 알고 있었고, 실제로 유석은 19일 동안 감방에 갇혀있었단 사실을 그들이 진석 몰래 숨긴 채, 유석이 진짜 납치되었다는 전제 하에 유석의 부하 2명이 형사라고 거짓말하면서 거짓으로 납치조사를 하는 척 했던 것.

 

다르게 말하자면 그들은 진석을 감쪽같이 속이기 위해 진석 몰래 그들끼리 미리 짜고 치는 고스톱쇼를 벌인 것이었다. 하지만 유석이 경찰서에서 풀려난 후로부터 며칠간 비가 내리지 않아 계획의 날은 계속 미뤄져만 가고, 설상가상으로 진석은 형 유석의 달라진 행동을 하나씩 하나씩 발견하고 끝내 가족들을 의심하면서 결국 최면에서 깨어나고 만 것이다.

 

 

 

 

 

모든 사실을 알려주고 난 직후, 유석은 진석을 자신의 부하들이 운전하는 차에 태워 잡아간다.유석은 진석에게 내가 아직도 거짓말하는 거 같냐고 묻자, 진석은 다 사실일 거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진석은 여전히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난 사람을 죽인적 없다면서 계속 부정한다. 그러자 유석은 진석에게 너가 사람을 죽인게 이미 명백한 사실이라면서, 너를 곧 엄청 고통스럽게 죽일거라고 말한다. 그러자 진석은 끝까지 자신의 범행을 부정하며 난 안죽을 거라고 말한다. 직후 진석은 달리는 차 문을 열어 밖으로 빠져나와 탈출해버린다! 그래서 당황한 유석과 유석의 부하들은 자동차로 도망가는 진석을 계속 쫓아오며, 진석은 유석과 또 추격전을 벌인다.

진석은 좁은 골목을 요리조리 잘 빠져 나가며 달려가다보니 차로 좁은 길을 쫓던 유석은 진석에게 눈이 멀어 좁은 길에서도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게 되고 결국 유석과 유석의 부하들은 전봇대에 들이박고 피를 많이 흘리면서 기절하게 된다. 진석은 그 모습을 확인한 뒤에, 멘붕이 된채로 진석은 터벅터벅 다른 차도를 건너려고 하다가 갑자기 도로를 달리던 차에 치이게 된다! 그래서 진석을 친 차 운전자가 급히 차에서 내려 바로 핸드폰을 꺼내 병원으로 신고하게 되고, 입원한 병원에서 진석이 사경을 헤매는 과정에서 그제서야 모든 기억들이 돌아와 진석은 자신의 범행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장면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으로 전환되고, 20년전인 1997년 5월 나들이를 다녀오고서 집으로 돌아가던 진석의 일가족은 차를 타다가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 사고로 부모님은 모두 사망하게 되고, 형 유석도 엄청난 피해를 당해 반년간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게 된다. 형의 담당의사가 진석에게 찾아가서 형은 혼수상태로 당장 수술을 빨리 받아야만 살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진석에게 매우 절박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시는 IMF 외환 위기가 닥쳐온 시기라 진석은 일자리를 구할 수가 없어 수술비를 마련할 수 없었고, 신용이 없어 사채조차 거부당한데다 장기매매조차 받아주질 않아 형의 수술은 절망적이기만 했다.

그런 진석은 결국 PC통신에 절박한 구직 글을 올리게 되고 다음날 저녁 '푸른 수염'이라는 닉네임의 사람이 진석에게 글로 쓰길, 살인의 댓가로 사람을 죽여 주면 거액의 돈을 마련해 주겠다는 충격적인 엄청난 거래를 제안해 온다. 그래서 푸른수염 그 사람은 내일 정오까지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고 하면서 결심이 서면 집 전화번호를 내게 알려달라고 말하고나선, 바로 채팅방을 나가버린다.



다음날 저녁, 결국 진석은 끝내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곧바로 푸른수염에게 자기 집 전화번호를 채팅방에 써서 알려준다. 보내자마자 바로 진석의 집으로 전화가 오게 되고, 전화의 정체는 다름아닌 푸른수염으로, 푸른수염이 전화로 진석에게 모든 걸 알려준다. 푸른수염 그의 목소리는 50~60대 정도로 추정되는 어떤 아저씨의 목소리였고, 그는 진석에게 어떤 집 주소를 자세히 알려주고선, 그 집에 사람이 3명 있는데 어른여자 한명과 아이 두명이 있을거라고 한다. 그래서 그 집에 몰래 잠입해서 오늘 늦은 새벽에 아이 둘은 절대로 건드리지 말고, 어른여자 한 명만 죽이고 오라는 지시를 내린다.

결국 그의 지시를 받고 그 집에 잠입하게 된 진석. 둘러보다가 안방을 확인하는데 안방 침대에 엄마로 보이는 어른여자와 아들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곤히 자고 있다. 하지만 엄마로 보이는 어른 여자가 어린 아들과 잠든 모습을 보고 가족의 화목스러운 모습에 진석은 제정신을 차려 차마 여자를 죽이지 못하고 그냥 돌아서서 그대로 밖으로 나가 돌아가려고 하는데, 그 순간! 여자가 잠에서 깨어나 방에서 나온다. 진석은 곧바로 손에 든 칼을 여자에게 들켰으나 진석은 그냥 나갈 테니 소리 지르지 말라고 안심시키려고 한다.진석은 어른여자에게 죄송하다고 여러 번 말하며 자기가 잠시 미쳤던 것 같다고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 그러고나서 진석은 바로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그 순간 2층에서 딸이 내려오다가 칼을 든 진석을 발견하고 끝내 딸이 크게 비명을 지르고 만다. 결국 진석은 딸의 비명소리를 듣고 크게 패닉에 빠지게 되고, 진석은 딸의 비명을 멈추기 위해 딸을 쫓아가 딸 방에 숨으려는 딸에게 소리를 지르지 말라고 말리려 하다가 방문이 확 부숴지면서 두 사람 모두 넘어져, 진석은 그만 우발적인 실수로 딸을 찔러 죽이고 만다.심한 패닉에 빠진 진석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소리 지르지 말라니까!"라는 말만 되뇌다가, 따라 올라온 여자가 자기 딸의 시체를 보고 비명을 지르자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의 엄마까지 죽여버리게 된다!

직후 패닉에 빠져버린 진석은 절망하면서 돌아 나가려던 중에 그 집의 가족 사진을 발견한다. 그 가족 사진 중에서 일가족의 아버지는 다름 아닌 자신의 형의 담당의사였고, 진석은 그가 자신의 아내의 살해를 청부했다는 사실을 짐작하고 깨닫는다. 그리고 1층에서 현관으로 나가려던 진석에게, 살해당한 여자의 5살 아들이 잠에서 깬 뒤 방에서 나와 "아저씨, 우리 엄마랑 누나 어디갔냐"고 묻고, 진석은 "네가 방에 들어가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1부터 100까지 10번 세면 아저씨가 너희 엄마랑 누나를 데려오겠다"고 하고 집을 나간다.

당일 새벽에 의사는 병원 옥상에서 아들의 전화를 받고, 아들은 "어떤 아저씨가 시킨 대로 1부터 100까지 다 셌는데 엄마랑 누나가 2층에서 피를 흘리고 숨을 안 쉬고 있다"며 울부짖는다. 그래서 아들의 전화를 받은 의사는 알겠다고 바로 집으로 빨리 가겠다고 말하고선 전화를 끊고 집으로 가려고 한다. 이때 때마침 뒤에서 진석이가 의사 앞에 나타나 왜 가족을 죽이려고 했는가를 추궁하며 절규하고, 의사는 자기 가족 역시 외환 위기로 길거리에 나앉을 판이었기 때문에 아내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아내 하나만 희생시켜, 의사 자신과 그의 아들과 딸을 살리려는 목적이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의사는 진석이 자기 딸마저 죽였기 때문에 너의 형도 너도 둘 다 죽어야 한다며 진석을 옥상에서 밀어 죽이려고 한다. 그런데 실랑이 끝에 오히려 의사가 거꾸로 추락할 위기에 놓이자, 진석은 자신을 죽이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를 구해주려고 했으나......

진석의 손에 힘이 빠져 결국 의사는 추락해 죽게 된다.

끝내 진석은 패닉에 빠진 채 집으로 돌아와 집에서 벌벌 떨면서,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진짜 친형인, 유석과 자기가 찍힌 가족사진을 계속 쳐다본다. 결국 진석은 이 사건으로 인해 충격을 엄청 많이 받아서, 직후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채 20년 동안 살아왔던 것.

장면은 병원 병실로 전환되고, 모든 기억이 되돌아오게 되면서 동시에 모든 사실을 깨닫고 병원에서 깨어난 진석은 때마침 자기 옆에서 자기를 계속 주시해오던 유석을 발견하고, 유석은 진석에게 이젠 자신도 지쳤으며 고통없이 쉽게 끝내주겠다고 하면서, 주사에 안락사에 쓰이는 약을 넣는다. 그리고 진석에게 그 주사를 놓기 직전, 진석은 유가족들은 어디 있냐고 물으며 "죽을 죄를 지었다고...... 꼭 좀 전해줘....."라고 유석에게 말한다.

이에 주사 놓기를 포기한 유석은 주사기를 땅에 떨어트리고 진석에게 모든 기억이 되돌아왔냐고 물으며 마지막으로 왜 자신의 가족들을 죽였는지를 추궁한다. 진석애게 살인의 이유를 묻던 유석은 20년 전에 어머니랑 누나가 죽었던 그 집의 어린 아들이 바로 유석 자기자신이었음을 밝힌다! 즉, 유석은 유가족의 의뢰로 청부살인에 나선 살인청부업자가 아니라 유가족이었으며, 한순간에 자기 아버지랑 어머니 그리고 누나를 죽이고 또 자기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트린 장본인인 진석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조폭이 되어 20년간 진석의 복수귀가 된 채로 진석을 계속 찾아 헤맨 것이었다. 이어서 유석은, 사건 이후에 자신은 친척들에게 모든 유산을 빼앗기고 보육원에 버려지게 되었고, 보육원에 살면서 진석에 대한 원한을 계속 키워왔다고 말하며 20년 전 그때 자신도 죽였어야지 왜 그냥 살려두었냐고 진석에게 원한 섞인 절규를 내뱉는다.

또 유석이 말하길, 진석이 그동안 병원에서 잠든 사이, 며칠 전에 유석이 들었던 한 제보에 의하면 사건 한 달 전인 1997년 11월에 자기 아버지가 자기 어머니 이름으로 엄청난 거액의 보험에 가입했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유석은 자기 아버지가 진석에게 살인청부를 했단 사실을 다 짐작하고 있었고, 유석은 진석에게 묻길, 죽은 내 어머니의 남편인 내 아버지가 진석 너에게 살인청부를 한 이유가 그 거액의 보험금을 타서 받기 위함이었냐고 묻는다. 그러나 진석은 다 내가 스스로 한 일이라고 울먹이며 끝까지 거짓말로 대답하면서 끝까지 이를 부정한다.

진석의 부정에도 유석은 정황상 이미 모든 사실을 파악하게 되고, 이 모든 비극이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시작됐단 사실을 전부 알게 된 유석은 눈물을 흘리며 "우연이라고? 그게? 그게 죄다 우연이라고?"라고 하며 자신의 아버지가 시킨 짓이 아니라고 하는 진석의 말을 부정한다. 결국 유석은 애초에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하라고 진석에게 시킨 것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었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어 자기 아버지에 의해 억울하게 살인자가 되어버린 진석을 죽이는 대신에 "잘 살아라."는 말을 남기고 진석을 살려준 채로 병실에서 떠난다.

유석은 힘없이 병원 복도를 걸으면서 창문 쪽으로 향하고, 결국 유석은 끝내 창문으로 투신하여 투신자살한다. 동시에 진석 또한 유석이 자신을 죽이려고 가져왔던 안락사 약물 주사를 집어들고 자기 몸에 주입해서 자살한다. 영화는 이렇게 둘 다 자살하면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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